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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기사승인 2018.05.24  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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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홍석 목사, 다릿목교회

오늘은 말씀묵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교회개척을 하는 동안 개척예배를 드리게 될 때까지 초청장도 돌리고 전화도 하고 물품도 구입한다. 이 모든 분주함이 끝나고 창립예배를 마친 뒤 고요함이 찾아올 때, 가장 큰 고민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질문이다. 사람도 없고 프로그램도 없고 심지어 하루종일 교회에 출근(?)해도 개미 한 마리 만날 수 없는 곳이 바로 개척교회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그 질문에 대해 가장 우선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바로 말씀나눔이다. 도대체 누구랑 나누라는 이야기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물론 오프라인상에서 만남을 시작하기에는 개척교회는 무리가 따른다.
이에 소중한 도구가 바로 SNS이다. 소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밴드 등 소그룹 온라인 모임을 구성할 준비를 시작하면 좋다. 예를 들자면 필자의 경우 부목사 시절부터 ‘하루살이묵상’이라는 주제로 매일 묵상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정한 시간에 게시하였다.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당일 본문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본문을 제시하고 본문에 따른 간략한 묵상을 올리는 것, 그것이 전부다. 대신 중요한 것은 본문에 대한 충실한 묵상이 뒷받침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문장을 추가로 게시하였다.
“◯◯에서 ‘다릿목교회’ 검색하시면 주일예배 영상설교와 새벽음성 설교를 들을 수 있으며,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매일 오전 6시에 새벽 음성설교를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간 글들은 익명의 독자들에게 배달된다. 그리고 그 어느 시점이 지나면 조금씩 반응들이 시작되고 유튜브 구독이나 카톡 메시지 요청으로 관계가 형성된다. 필자의 경우 카톡 메시지로 2015년 개척 이후 새벽설교를 보내기 시작했으며, 2016년 3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주일설교를, 2017년 6월부터는 새벽음성설교도 유튜브를 통해 매일 게시하고 있다.
이렇게 만나게 된 이들을 통해 지난 2년간 매일 새벽에 음성설교를 받는 중보교인들이 약 60명 정도가 형성되었으며 지난 시간에 밝힌대로 뉴질랜드, 호주, 런던 등 해외 교우들과도 교제하게 되었다. 유튜브와 카톡 메시지에 은혜를 경험한 성도들을 통해 물질 및 기도 후원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온라인 말씀묵상의 장점은 무엇보다 익명성이다. 이를 오프라인으로 굳이 연결시키려 하지 말아야 한다. 솔직한 표현으로 우리교회 등록교인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실례로 필자가 아는 한 목사님의 팔로워가 5000명인 목회자가 있다. 목회자 자신의 묵상들을 통해 반응하는 이가 5000명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무서운 전달력과 파급력을 상징한다. 그래서 기대치를 발견한 목회자는 그들과 오프라인 모임을 계획하게 되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개척교회의 시작이 되리라 확신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오히려 팔로워들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오프라인 모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거리의 문제도 있었지만 보다 정확한 판단은 그들에게 보장된 익명성이라는 자유를 앗아갔기 때문이다. SNS의 강력한 영향력은 온라인상에서 충분하다. 그 이상을 기대하지도 기대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또 하나의 장점이 있으니 간접전도의 힘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의 카톡 메신저중 한 분은 근처 베이커리전문점의 사장님이시다. 그분이 받아보게 된 계기는 매주 성찬을 위해 빵을 구입하며 교제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그 후 정기적으로 카톡으로 묵상을 받던 사장님은 받은 은혜를 지인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예수를 믿지 않던 친구들, 그렇게 저렇게 알던 친구들과의 영적교제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결론은 주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그 결과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도구를 얼마나 충실히 본질을 위해 사용하자는 것이다.
만일 기대가 된다면, 혹여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한번 오늘이라도 컴퓨터 앞에 앉아보면 어떨까? 분명 그 어느 시점이 지난 후 자신 스스로 말씀묵상이 깊어지고 있음을 그리고 그로 인해 반응하는 익명의 성도와 교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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