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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우리에게 말하는 것들

기사승인 2018.05.10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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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근 목사(한마음교회)

우리에게 철혈(鐵血)재상으로 알려진 독일의 오토 비스마르크는 정치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단숨에 잡아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런 말로 표현했다.
“신이 역사 속을 지나가는 순간, 뛰어나가 그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정치가의 책무다.”
물론 비스마르크는 독일의 통일을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실현하지는 않았다. 그는 프로이센 의회에 나가 당시 자유주의적 여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설을 하였다.
“연설과 과반수의 찬성으로 당면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제 해결은 무엇보다도 ‘철과 피’를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그의 방법론이 아니다. 그 당시는 왕정시대였고 무엇보다 독일은 35개의 공국과 4개의 자유시로 이루어진 ‘독일연방’이 있었지만 중앙정부도 없고 각 공국의 주권도 그대로 유지되는 이름뿐인 연방이었다.

‘신이 역사 속을 지나는 순간 …’
아마 그는 하늘이 준 기회를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지도자는 역사적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일까? 분명한 것은 공동체의 운명을 지고 있는 지도자라면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혜안(慧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한반도는 해방 이후부터 분단 73년, 한국전쟁 전정협정 이후 65년 만에 다시 오기 어려운 평화와 통일의 문을 향하여 나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비둘기가 물고 온 올리브 잎사귀 정도지만 얼어붙었던 한반도에 희망을 불어 넣기에는 충분하다. 우리는 5000만 아니 남북의 8000만 겨레의 힘을 모아 이 역사적 순간에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단숨에 잡아채야만 한다. 주변 모든 이들을 물리고 남북의 정상 단 둘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모습은 남과 북의 모든 이들의 가슴에 기대와 설렘을 주기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 

무조건 서로 만나야 한다. 두 정상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서로를 만나야 한다. 그리고 지난 73년 동안 우리가 만들지 않은 분단과 철책 안에 갇혀서 서로를 원수처럼 바라본 것을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 이미 오래 전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냉전 이데올로기에 포로 남아있던 우리의 지나간 역사를 바라보며 통곡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 우리가 이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실망과 좌절은 우리를 분노로 바꾸어 더 끔찍한 분단과 대립으로 치닫지 않을까?

자기 인생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사람은 작은 지혜를 얻지만 역사로부터 배우는 사람은 큰 지혜를 얻는 법이다. 이것은 비단 남과 북의 정치적 상황 그리고 그 지도자들에게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니다. 감리교의 지도자들도 지난 시간들과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이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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