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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한반도 평화의 새 역사 열어

기사승인 2018.05.02  14: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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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협·한기총 등 교계 한 목소리 ‘환영’
예장통합·기장 등 교단총회도 지지 성명
평화협정·완전한 비핵화 등 후속조치 기대

사진출처 = 청와대

한반도 평화의 새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교단총회와 기독교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교회협)는 지난달 27일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며 “합의를 이루어낸 남북 정상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교회협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고 서해 평화수역을 만들어 군사적 적대행위 중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이산가족상봉 등 통일운동에 민의 참여 보장 등 판문점 선언의 합의 내용에 적극지지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교회협은 “이 합의들이 잘 이행돼 70년 간 지속된 분단과 대립을 끝내고 한반도에 평화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길 바라며 이를 위해 세계 모든 나라들과 시민사회와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기총) 역시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4·27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작이자 첫걸음”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기총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 중 하나였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합의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기총은 “핵 실험장 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비로소 완전한 비핵화가 됨을 견지하고 끝까지 합의를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총은 고위급 회담, 민간교류,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려는 노력에 적극 환영”이라며 “다양한 접촉은 정전 후 벌어진 남과 북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서로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기총은 “합의를 깨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기총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와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한기연)도 지난달 27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기연은 이번 회담에 대해 “남북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상호 적대적인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평화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기연은 “북한이 진정으로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는 한 그 어떤 수식어도 소용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합의와 선언은 반드시 책임있는 이행이라는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의장 박철 목시, 목정평) 역시 지난달 29일 ‘평화번영과 통일의 시대를 향한 큰 문이 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환영의사를 밝혔다. 목정평은 “선언문에 담겨 있는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에 대한 선언에 뜨거운 환영을 보내며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시대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담은, 의미 있는 합의들에 깊이 공감하고 지지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정평은 “이번 ‘판문점 선언’은 73년을 지속해 온 분단과 반목의 역사를 끝내고, 온 겨레와 전 세계인들의 희망인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위한 큰 길을 연 것”이라며 “하지만 길은 열렸지만 그 길을 통해 평화를 온전한 것으로 만들고 통일을 이룩하기까지는 가야할 길도 아직 멀다”고 덧붙였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중현 목사)도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하나님이 주신 통일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장총은 이 성명에서 “판문점 선언은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쟁의 어두움까지 치달은 상황에 비하면 찬란한 아침햇살과 같은 희망을 우리나라 국민이 갖기에 충분하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6만 교회와 1000만 성도들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끊임없이 기도를 해 온 결과”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비핵화와 한반도 통일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계속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장총은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가 남북의 공동책임으로 모호하게 표현됐다고 아쉬움을 표시했으며 판문점 선언 이후에 대한 성급한 낙관도, 지나친 비관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한국YWCA 연합회(회장 한영수)도 지난달 27일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하며 평화체제 구축과정에 여성참여의 적극적 보장을 촉구했다.
한국YWCA는 논평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상호신뢰에 바탕한 대화와 협력의 방식으로 진행된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강화를 위해서는 구체화된 실행 로드맵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시민들의 참여, 특히 평화의 주체인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YWCA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남북여성간 교류와 연대를 통해 한반도의 오랜 고통과 상처의 역사를 기쁨의 역사로 바꾸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각 교단에서도 환영 성명이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과 북 사이의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여는 것은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을 남과 북이 성의껏 지켜서 남북화해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 통합은 이 담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이산가족상봉 등의 인도적인 교류 확대, 종전 및 평화선언을 통한 전쟁의 종식, 군축을 통해 한반도와 주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장 통합은 “앞으로도 우리 교단의 지교회는 남북의 공존공영을 위해 기도하면서 동시에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평화통일위원장 정상시 목사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신뢰와 인내로 넘어 성사시킨 남북 정상회담 결과, 65년간 지속된 휴전 상태를 끝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대한 기점을 마련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남북 두 정상께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기장 총회는 특히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단계적 군축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남북 정상의 결단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회담의 평화 기운이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져 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와 아시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의 문을 향해 나아가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리교회는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정지 가처분에 따른 행정공백으로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직무정지가처분이 나오기 전인 지난달 25일 긴급 목회서신을 내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한반도는 언제든지 세계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면서 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날 하루 새벽기도회와 모든 교인은 아침 금식으로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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