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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날입니다”

기사승인 2018.04.17  2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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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4주기 맞아 합동분향소 마지막예배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돌아오기로 한 금요일이 200번이 넘게 지났지만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4월 15일 오후 4시 16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이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예배가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안산합동분향소가 4월을 마지막으로 철거됨에 따라 분향소에서 드리는 마지막 예배는 ‘4주기 기억예배-Re Born’이라는 이름 아래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날임을 분명히 했다. 화랑유원지에는 내년 초까지 추모공원인 ‘416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1500명의 추모객이 모인 가운데 열린 예배는 슬픔을 넘어 안전한 사회를 위한 다짐, 생명을 추구하는 사회로의 발걸음과 용기 있는 행동을 결단하는 시간을 담아냈다.
2학년 5반 이창현 어머니 최순화 씨는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을 말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고 소모품으로 여긴다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성경은 함께 서로 돌보며 살아가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며 참석자들은 예배로 초대했다. 최순화 씨는 또 “생명안전공원은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곳”이라면서 “개발이나 발전을 최고로 여기는 것과 이별하고 내 이익이 좀 줄어들고 삶이 조금 불편해지더라도 이웃과 더불어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선인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아이들이 바라는 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4.16합창단의 노래와 연합성가대(고기교회, 청파교회, 평화산책, 화정교회)가 찬양하고 박인환 목사(화정교회)가 ‘다시 식탁으로 부르시는 예수’를 제목으로 강단에 섰다.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아이들에게는 “가만있으라”고 강요해 죽이더니 유족들에게는 “잊으라”고 한다”는 박인환 목사는 “사람들은 잊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잊지 않고 기억하신다”는 말로 위로를 전했다. 박 목사는 이어 수 십 년 동안 이방의 포로가 되어 고통당하는 이스라엘민족에게 하나님은 예언자 이사야를 보내셔서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잊지 않기 위해 너의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무너진 성벽을 늘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백성을 잊지 않고 기억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본 받아서,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야하며 유가족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배에서는 416 가족예배실 마련과 가족협의회 장소이전 등을 위해 헌금한 뒤 진광수 목사(고난함께)와 이현아 목사(성문밖교회)의 집례로 성찬을 나눴다.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상규명을 바라는 기도와 안산지역과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특히 “제2의 제3의 세월호가 다시는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달라”고 간구하며 “이 세상에서 정의 평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때까지, 아이들이 부활할 때까지, 유가족의 통곡을 기쁨으로 바꾸어줄 때까지 기억하고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십자가와 노란 리본,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앞세운 뒤 분향소까지 행진하고 마지막 분향의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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