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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 깨는 마음으로 기도하니 하루가 기적입니다”

기사승인 2018.04.11  15: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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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어머니’ 여선교회, 이제는 딸의 마음으로
은퇴여교역자 보금자리 ‘안식관’ 신축나서

여선교회전국연합회를 설명할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이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바로 ‘100만의 어머니’라는 말이다. 감리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선교지를 품어내며, 빛나는 자리보다는 봉사와 헌신의 자리를 오히려 감사로 행하는 이들을 ‘엄마’라는 단어만큼 잘 담아내는 단어가 과연 있을까.

그러한 이들이 이제는 엄마의 자리와 더불어, 장성한 딸의 마음을 가지고 노모를 섬기듯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은퇴여교역자들의 보금자리 ‘안식관’을 신축 중에 있다. 이를 이끄는 백삼현 회장을 만나 안식관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건축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에 대해 들어봤다. 

 

여선교회가 여교역자를 위한 안식관을 신축한다고 들었다. 안식관에 대해 설명해달라.
안식관이 문을 연 것이 1948년도이니까 70년 전의 일이다. 당시 여성 교역자들은 나라와 민족, 선교를 위해 헌신해 이 땅의 부흥을 이끌었으나 나이가 들어 의지할 곳 없는 형편에 처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채핀 선교사가 이들의 안식처를 마련하기 위해 앞장섰고 이를 돕는 손길들로 인해 안식관이 마련됐다. 한국전쟁 이후인 1954년부터는 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이 일을 맡아 정릉에 안식관을 건축했고 지금까지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다.

안식관은 단순한 건물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운영은 어떻게 되어 왔나?
안식관에 계시는 분들이 모두 우리 여선교회원들의 어머니시다. 한 평생을 주님 일을 하셨으나, 이제 나이가 들어 의지할 곳 없는 분들을 모시는 것이 딸 된 우리들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됐다. 그렇기에 안식관을 위한 운영비가 각 연회를 통해 부담금 형식으로 모아지지만, 회원들이 연회단위로 지방단위로 또 개체교회 단위로 안식관을 찾아가 때마다 필요한 쌀이며 김치, 옷가지와 용돈 등을 후원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선교회가 ‘시온의 동산’이라는 이름의 납골묘를 만들어 돌아가신 분들을 모시고 있기도 하다. 매년 4월 첫째 주 화요일에는 임원들이 함께 성묘를 하고 돌보는 일도 한다. 안식관의 역사가 수십 년 이어져오는데, 우리 여선교회에 맡겨진 사명이며, 이분들을 돌보는 일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안식관을 새롭게 신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의 건물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낡았다. 10년 전부터 재건축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이제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안식관이 신축될 예정인데 총 56개의 방이 들어서는 규모다. 안식관 안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가 마련되고, 어르신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도 들어선다.

안식관의 신축도를 보면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동편은 안식관으로 사용되고, 서편은 임대사업으로 사용된다. 임대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안식관을 운영하고, 여선교회가 그때그때 해야 할 선교와 구제에 사용할 것이다.

건축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식관을 짓는데 70억 원 가까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0억 원은 제주도 연수원 매각 등으로 마련된 상태이다. 나머지 30억 원이 필요한데, 여선교회전국연합회의 회원이 100만 명이고, 210개의 지방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부담금 형식으로 걷는 것이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 일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진다.

이 사명이 부담이 아니라 ‘하늘에 상급을 쌓는 특혜를 주시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 회원들 모두가 공유하기를 바라고, 기도를 통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있는데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달라는 기도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입으로 시인하면 그대로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임을 믿으면서 ‘빚 없이, 민원 없이, 사고 없이’를 구호로 외치면서 기도하고 있다.

기도만으로 모금을 한다는 것인가?
단돈 1만원이라도 기도의 응답으로 드려진 것과 의무감으로 낸 것은 다르다. 기도로 우리의 마음이 열리게 되니 간증할만한 역사들이 일어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서울연회 주관으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가 있었다. 보통 기도회가 열리면 여선교회관 3층에 600-700명이 모이는데 그 날은 더 많이 모여 9층까지 가득찼다. 이것만으로도 간증거리다. 그때 설교자로 오신 김진호 감독님께서 그 기도의 현장을 한 원로목사님께 전하셨고, 그 분이 감동을 받아 자녀를 통해 2억 원이라는 큰 액수의 헌금을 보내주셨다. 이름도 밝히지 말라고 하시면서 오직 ‘섬김의 손길’이라고 해달라는 그 분은 지금까지 안식관이나 여선교회와는 관련이 없던 분이었다. 이것이 합심기도의 위력이라고 믿는다. 초대교회에서만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살아서 역사하신다.

회원들의 반응은 어떤가?
기도하면서 받은 감동에 응답하기 위해 옥합을 깨는 마음으로 드려지는 여선교회 회원들의 손길이 너무 감사할 뿐이다. 작년 1년 동안 모금한 금액이 1억 5000만원을 조금 넘었고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안식관 건축헌금을 위해 일일찻집을 계획하는 교회가 있고, 바자회를 여는 지방이 있다. 한 연회회장은 기도로 준비한 뒤 남편을 설득해 거액의 헌금을 내기도 했다.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는 이 손길들이 내가 볼 때도 귀한데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지 모르겠다.

70억 원이 소요되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잡음이 날 수도 있지만 합심해서 하다보면 우리가 세웠다는 뿌듯함보다 우리의 발목 같은 신앙이 어깨 신앙으로 장성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의 힘으로 안식관 건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안식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기에, 우리의 시대에 이 사명이 주어진 것에 감사 드린다.

지난 3월 8일 여성의날을 맞아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임원들이 사회적 ‘미투’운동에 동참하며 ‘위드유’를 선언한 바 있는데, 어떤 의미였나?
교회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그 동안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쉬쉬하기에 급급한 것이 교회의 모습이었다. 우리의 위드유는 이것을 회개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모든 범죄와 성범죄가 나쁜 일이지만 목회자들의 성폭력은 영혼까지 파괴하는 것이기에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 여선교회는 그 동안 우리가 ‘100만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이 일을 묵과해온 것을 회개하면서 앞으로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며, 이 일이 앞으로 재발되지 않고 다음세대에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교회 내 성폭력이나 교회 내 여성의 위치와 위상에 대한 교육도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은 희생을 강요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희생인줄도 모르고 순종했고, 교회에서도 ‘아멘’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더 이상 놀라운 시대가 아니다. 하지만 교회에는 아직 ‘진정한 평등’이 오지 않았다. 남성중심적사고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 틀 안에 갇혀 서로를 가두는 현상도 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현재도 ‘세움’이라는 인문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선교회 회원들이 교회 안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올바른 신앙적 가치관으로 가지고 리더로 서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 그런 점에서 안식관을 통한 수익구조가 우리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이고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선교회 회원을 포함한 이 땅의 여성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대로 귀하게 쓰임받고 세워지도록 기도해주고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한 평생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신 안식관 은퇴여교역자들과 안식관 건축을 위해 기도로 협력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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