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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기독교의 십자가와 부활신학

기사승인 2018.04.04  19: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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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해 목사(말레이시아 선교사)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을 공식 종교로 하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다. 이슬람은 기독교 교리와 생활에서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지만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부인한다. 예수를 메시야, 또는 선지자라 하고 복음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는 등 기독교에 대해 친밀감을 가지고 있는 줄 알면 이 는 큰 오해다.

이슬람에서 예수(ISA)는 ‘무슬림 예수’(Muslim Jesus)로 실제로 십자가에 못 박히지도 않았고, 십자가에서 죽지도 않았으며, 전능하시고 유일한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키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힐 필요가 없다고 믿고 있다. 하나님이 하시면 될 것을 왜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십자가도, 부활도 없고, 에녹처럼 들리움을 받았을 뿐이다. 예수(Isa)가 재림하여도 철저한 무슬림으로, 우선 메카 순례(하지)하고, 칼리프를 돕는 자로, 사탄의 우두머리 ‘다잘’(Dajjal)을 죽이고, 십자가를 파괴하며,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는 모든 크리스천을 죽여, 세계를 이슬람으로 통일시키고 칼리프왕국을 세우는데 협력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슬림은 예수가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예언자라 할지라도 유대인을 위한 예언자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하마드만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유일한, 마지막 결정적인 예언자로 하나님 계시의 완성이라 믿고 있다.

이러한 이슬람의 나라 말레이시아에서 부활절을 지키는 중요한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로 예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무익한 것이다. 부활이 없다면 십자가, 승천과 재림도 없고 성탄도 의미가 없다. 이 점에서 이슬람권 말레이시아에서 부활절을 지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기독교의 시작은 십자가와 부활이다. 기독교는 성탄절 보다 부활절에서 특성이 더 드러난다. 성탄절은 이미 이슬람권에서도 예수 없이 선물을 주고 인정을 나누는 절기로 세속화되는 세계적 문화현상이 되어있지만 부활절은 여전히 기독교만의 독특한 절기다.

둘째는 십자가와 부활에서 친밀한 사랑의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부활하신 주님은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15:14)하셨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친밀한 친구관계 임을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으며(대하20:7, 출33:11). 예수님도 ”세리와 죄인의 친구”(마11:19, 눅7:34)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7-40)하셨고, “너희는 나의 친구”라 하셨다.(요15:15).

바뚜말레이 박사(Rev Dr S. Batumalai)는 ‘말레이시안 신학’을 ‘무히바’(Muhibah, Friendship), 즉 ‘우정’이라 하였고, 이를 ‘이웃신학’(Neighbourology)이라 하였다. 말레이시아 신학대학의 알버트 월터 교수(Rev Dr, Albert Walter)도 말레이시아에서 ‘친구로써의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보다 더 현실적이라고 했다.

셋째로 말레이시아에서 부활절의 의미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타인을 위해 사는 삶’임을 보여 주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 받고, 희생으로 자신을 주는 진실한 친구인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잠부나탄(Rev K. Jambunathan)목사는 이런 신앙을 ‘바나나’(Banana)로 묘사하였고, 알버트 월터 교수도 말레이시안 신학을 ‘바나나 신학’이라 하였다.

“바나나는 아시아에서 자기를 내어 주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삶을 상징하는 것”이라 했다. 바나나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흔히 자라는 식물로 자신을 주는 상징이다. 바나나 나무 대부분은 먹을 수 있고 버리는 것 없이 사용된다. 바나나 잎은 음식을 담는 식기로 쓰이며, 비 올 때는 우산이 되고, 바나나 꽃은 나물을 해 먹고, 바나나 나무와 잎은 의식과 잔치 때 장식품으로 쓰인다. 바나나 열매는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 자료가 된다. 바나나는 종교 문화 축제 때 항상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구주이시다. 말레이시아 기독교는 교회절기와 신앙생활에서 인종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 관습과 연계되어 절기를 지키고 있다. 이 점에서 말레이시아 기독교는 단순한 서구 기독교를 모방하고 추종하는 교회라 할 수 없다.

부활하신 주님은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하셨다. 기독교는 어떤 특정 지역의 종교나 문화 현상이 아니다. 결코 기독교는 서양식민 통치자들의 종교가 아니며 서양종교, 서구문화 현상이어서도 안 된다.

이 점에서 오늘날 말레이시아 기독교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기독교인’(Christians in Malaysia)이 아닌 ‘말레이시아 기독교인’(Christians of Malaysia)을 고민하며 추구하고 있으며,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것으로 ‘말레이시안 신학’(Malaysian Theology)의 주제를 이루고 있다. 바뚜말레이(Rev Dr, S. Batumalia), 화용(Rev Dr, Hwa Yong, 華勇), 헐만 싸스트리(Rev Dr, H. Sastri), 알버트 월터(Rev Dr, Albert Walter)등의 신학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그런 방향을 모색하는 이들이다. 한국 기독교는 말레이시아 그리스도인 형제들과 함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고, 그리스도의 삶을 살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는 이것이니라.”(요15:12)는 말씀처럼 말이다.

쿠알라룸푸르 FGA 교회 부활절 예배 모습과 사바 산다칸 성 메리교회에서 드려진 성 금요일 기도회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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