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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 성폭력, 그동안 침묵한 잘못 회개”

기사승인 2018.03.29  1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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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협, 차별과 혐오 피해자 위한 기도회

“하나님이 그 눈물로 내 몸 구석구석을 닦아 주시며 ‘거룩하다, 거룩하다, 내 딸아, 거룩하다!’ 속삭이심으로 나는 다시 태어나 노래합니다. 나를 수렁 속에 던져 넣고 내 불행만 노리던 자들, 한 번의 죽임으로도 성에 안 차 두 번 세 번 나를 죽인 세상의 눈들이 오히려 하나님 앞에 수치를 당하고,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시편 71편 성폭력 피해자들의 기도 중.)

예수께서 다시 오신 부활의 절기에 차별로 인해 아픔을 겪는 이들의 마음, 그리고 차별하는 세상 역시 부활하기를 소망하는 기도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는 지난 22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8 부활절 맞이 차별과 혐오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성폭력 피해 여성의 ‘Me Too’에 교회 여성들이 ‘With You’를 약속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피해 여성의 증언과 실태보고 등으로 이어졌다.

최소영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차별과 혐오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창세기 1장의 창조이야기에 선포된 말씀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동등한 존재’이며, 예수 안에서 평등함을 믿는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모든 차별, 불의와 폭력, 여성의 성을 도구화해서 가해지는 모든 행위를 인권침해이자 하나님의 정의에 반대하는 불의”라고 선포했다.

성명은 또 “그동안 교회가 가르쳐온 잘못된 성 인식으로 교회 안팎에서 벌어지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침묵했던 것을 회개한다”며 “교회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의 피해자와 함께 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

했다.

이들은 구체적 방안으로 피해자의 신변보호와 2차 피해 방지, 교회성폭력 가해자 처벌과 재발방치 장치 마련, 성폭력 관련법 제정, 교회와 사회 내 그릇된 성 인식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는 성폭력 피해에 대한 실제 사례들이 증언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여직원 강간살해사건과 관련 피해자 어머니 유미자 씨는 사내 성폭력 살인사건을 방조한 송유관공사를 원망하며 피해자가 유죄를 밝혀내야 하는 현실과 수사과정에서 겪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레티 마이투 사무국장은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가정폭력과 납치살해, 시아버지의 성폭행, 출입국사무소 직원의 성폭력 등에 노출돼 있다면서 참담한 현실을 증언했다.

교회 내 성폭력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는 피해자도 이날 피해사실을 털어놨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17년 전 조 모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목사를 피하려고 하자 집으로 찾아오고 시댁 식구들에게까지 신앙문제를 언급하면서 괴롭혔다”고 말한 그녀는 “결국 남편에게 사실을 얘기한 뒤 간통죄로 고소당하고 이혼했다”고 자신의 처지를 토로해 참석자들의 공분을 샀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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