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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들고 전도하라”는 말씀에 순종

기사승인 2018.03.16  0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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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50명 이상 전도하는 개포교회 전도왕 정경순 권사

지난 20년간 개포교회와 강남동지방 전도왕을 넘어 2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서울남연회에서 전도상을 받은 정경순 권사. 십일조를 하듯 매일 일정한 시간을 주님께 드려 전도하고 있다는 정 권사를 만났다.

지난달 14일 개포교회에서 만난 정경순 권사는 그날도 어김없이 전도를 위해 거리를 나섰다. 그녀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20년 동안 매일매일 빼놓지 않고 전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전도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고 하나님께서 만남의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정경순 권사가 처음 전도의 열매를 맺은 것은 결혼하고 몇 해가 흘렀을 때였다. “7년째 아이를 갖지 못해 고민하던 동네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친정에서 절을 세우고, 집에 절복을 늘어놓고 있을 정도로 독실한 불교신자였지요. 그때는 저도 주일에만 교회를 가던 때여서 가끔 ‘같이 교회가면 좋을텐데…’라는 말만 몇 번 했던 게 전부였어요.”

적극적인 전도도 아니고 몇 차례 인사치레로 교회가자는 얘기만 하던 어느날 정 권사는 그 친구로부터 갑자기 “천국이 정말 있긴 있나봐”라는 말을 듣게 된다. 얘기를 들어본 즉, 친구의 꿈에 정권사가 천사 같은 얼굴로 노래를 부르는데 이곳이 천국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큰 노력 없이도 하나님의 은혜로 전도의 열매를 맺고 이후 전도한 그 친구가 1년 만에 태의 축복을 받는가 하면 다른 동네친구들까지 다 함께 전도되어 재미있게 신앙생활을 한 경험이 그녀의 전도인생의 시작이었다.

이후에도 이사를 다니면서 가까운 교회에 갈 때마다 부족한 입술이지만 “예수님 믿으세요”하면서 전도지와 주보를 들고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했다고 한다. 정경순 권사가 한 것은 “주보를 들고 가 전도하라”는 담임목사의 말에 순종한 것이 전부였다. 집 앞 슈퍼를 갈 때도 전도지를 전해줬고, 거리를 걷거나 공원을 산책하면서 만나는 이들에게 주보를 나눠주며 교회를 홍보했다. 버스를 타고 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전도지를 나누어주었는데, 그 전도지를 받고 교회를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정 권사가 맺은 순종의 열매였다.

전도의 경험이 쌓이다보니 전도의 대상자들을 눈여겨보았다가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음식을 하다가 전도대상자가 생각이 날 때는 그 음식을 들고 가 나누어주고, 어려운 형편 속에 둘째를 낳게 된 임산부를 돌보아주고 그의 첫째 아이를 열흘이 넘도록 정 권사의 집에서 맡아주는 등 전도만을 목적으로 한 선행은 아니었으나 결국 하나님께서 영혼구원까지 하도록 인도하시는 역사를 경험케 하셨다. 

정 권사의 전도가 기록되기 시작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20년간 정 권사로 인해 교인이 된 수는 무려 1246명에 이른다. 전도교육이나 전도세미나 한 번 받아본 적이 없는 그가 밝힌 전도 노하우는 ‘시간 십일조’다. 하루에 두 시간은 십일조처럼 주님께 드리자는 마음으로 습관처럼 전도를 해왔다는 것이다. 특별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오고가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전도를 하다보니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전도가 생활이 됐다. 또 한 가지 정경순 권사에게는 담임목사에게 힘이 되어주자는 마음이 있었다. “아무래도 예배당이 꽉 차야 목사님도 힘이 나실거라는 생각에 예배당의 빈자리가 보일 때면 저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전도에 대해 “습관처럼 그냥 해왔다”고 하는 정 권사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가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관심을 갖고 애를 썼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제 개포교회가 위치한 서울의 일원동에서 20년째 전도를 하다보니 교회에는 오지 않아도 어느 집에 이사를 왔다고 알려주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 그가 일원동을 지난 세월동안 얼마나 많이 돌아다녔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올해 부활절, 처음으로 개포교회가 ‘새생명 축제’라는 이름으로 전도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정 권사는 이날을 위해 교인들과 함께 전도에 나서는 것이 너무나도 좋다고 한다. 선교하는 교회를 자랑하고, 하나님 잘 믿으며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교인들을 자랑하고, 무엇보다 새로 오신 이상혁 목사님의 성품과 설교를 통한 은혜를 자랑하는 요즘이 가장 기분이 좋다고...

“제가 올해로 62살이 되었는데 추운 날도 더운 날도 밖으로 전도를 다니지만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답니다. 올해는 모두모두 전도하셔서 더욱 건강하게 지내는 감리교회 성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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