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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앙, 핵전쟁 어떤 시도도 타협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18.03.08  17: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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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협, 88선언 30주년 국제협의회 개최

한국교회 통일운동의 분깃점이 됐던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이하 88선언)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협의회가 열려 한반도 위기상황 극복과 영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협의회는 지난 5일 서울 동대문 라마다 호텔에서 국내외 종교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해 평화통일 운동의 방향과 신학적 비전 정립을 위한 사흘간의 일정으로 계속됐다.
“평화를 심고 희망을 선포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협의회는 첫날 국악으로 진행된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88선언 30주년을 성찰하는 세대 간 대담, 제주 4·3 사건 유족, 탈북자와 금강산 관광사업 피해자 등이 나와 분단의 아픔을 증언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으며,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와 이홍정 교회협 총무의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개인적 사정으로 협의회에 불참한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피터 푸르브 국장(WCC 국제협력국)이 대독한 강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WCC의 노력들을 소개하면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은 거룩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WCC는 군사적 정치적 대립이 아닌 대화와 참여를 촉진하는 일련의 정책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특히 최근의 상황을 의식한 듯 “한반도 또는 어느 곳에서든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가장 근본적인 기독교 가치에 반대된다”고 지적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이런 재앙의 가능성을 줄이는 모든 수단을 모색해야 하며 대화만이 우리가 가야할 유일한 경로”라고 강조했다.
또 30년 전의 88선언을 떠올리며 당시의 한국 사회 상황에서 “예언자적이고 용감한 선언”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번 협의회가 88선언의 원칙을 상기하는 좋은 기회가 돼 남북 기독교인의 만남과 대화 등 한반도의 화해 사역에 충실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연에 나선 이홍정 총무는 “WCC 부산총회에서 채택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바탕으로 평화를 위한 동북아시아 민중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2018년 평창, 2022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맥락 속에서 동북아시아 민중연대는 공동의 평화와 안보체제를 지지하면서 한반도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에큐메니칼 평화 과정을 구상하고 실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총무는 이어 “분단 8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미완성 해방 100주년을 맞는 2045년까지 평화통일을 이룩하게 되기를 함께 꿈꿀 수 있다”면서 “그 사이 20년 동안 편리공생이 아닌 상리공생으로 남북의 평화적 공존기간을 거치게 될 것”으로 희망했다. 
이 총무는 또 “분단은 하나님과 인간성, 자연에 반하는 구조적 죄이며, 모든 생명의 온전함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지에 모순된다”고 지적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분단 상황을 출애굽과 해방, 그리고 희년으로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핵전쟁을 일으키는 어떤 시도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신앙과 타협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치유와 화해,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이 충만한 한반도 통일에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는다”고 강조한 뒤 “예언자적 증언과 성만찬의 연대로 세계 교회가 이 일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둘째 날 주제 강연에 나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과 북핵 문제의 악화 과정을 소개한 뒤,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도 북한이 자진해서 협상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미·북간 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의 입구라고 주문했다. 
한반도 영구적 평화체제와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 역할을 주제로 열린 첫 번째 패널토론에서 대부분의 토론자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푸르브 국장(WCC)은 조건 없는 대화와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조약 체결 캠페인 등을 강조했으며, 짐 윙클러 총무(NCCCUSA)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옹호한다”면서 미국정부에 대해서는 한국전쟁 종식을 위해 북한과 평화조약 협상에 나설 것을,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한 핵 무장 해제를 각각 요구했다. 또 이기호 교수(한신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2018년은 극적인 전환의 해가 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핵개발 및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은 군사훈련을 중단 혹은 점진적으로 축소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패널토론은 ‘분단극복과 평화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으며, 매튜 조지 총무(CCA), 크리스 퍼거슨 목사(WCRC), 김성재 박사 (NCCJ), 패티 탈봇 여사(UCC)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흘간의 일정과 분과 토론 등을 거친 뒤 이번 협의회의 선언서 및 실천계획인  ‘Korea Peace Plan’을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국제협의회를 통해 재조명된 이른바 88선언은 1988년 2월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37회 총회를 통해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이며, 이 선언은 체제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북한의 동포들을 적대시한 한국 교회의 죄책을 고백하면서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 민의 참여, 인도주의를 통일의 5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기독교타임즈 21c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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