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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목사, 임시감독회장 선임 요청

기사승인 2018.01.23  2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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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하 목사·이규학 목사 추천
“총실위 믿을 수 없다” vs “감리회 체계·권위 무시”

   
▲ 감독회장 선거를 무효화시킨 성모 목사가 신경하 목사(왼쪽)와 이규학 목사(오른쪽)를 임시감독회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성모 목사(새소망교회)가 법원에 임시감독회장 선임을 요청함에 따라 감독회장 선거무효 판결로 인한 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성모 목사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51부에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을 속히 정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참고서면과 함께 임시감독회장 선임요청서를 제출했다. 임시감독회장으로는 신경하 목사(아현교회 원로)과 이규학 목사(인천제일교회)를 추천했다.

선임요청서를 살펴보면, 신경하 목사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2004년부터 2008년 동안 4년제 전임 감독회장직을 최초로 시행할 당시 당선되어 감리교회를 타교단의 모범이 되도록 이끌었다”며 “이미 은퇴한 목사로 권력이나 금권보다 감리교회 정상화를 위해 누구보다 사심 없이 해결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이규학 목사에 대해서는 과거 감독회장 직무대행(2009년 5월~2010년 6월)과 임시감독회장(2010년 7~8월)을 역임했던 점을 높이 사면서 “현재의 감리교회 문제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교리와 장정’에 감독회장 궐위 또는 재판으로 직임이 정지되어 유고됐을 경우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라고 명시된 이상 임시감독회장 선임 요청은 무리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노재신 목사는 지난 23일 감리회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선거무효를 이끌어낸 성 목사의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임시감독회장 선임 요청은 감리회 체계와 현직 감독들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 목사는 “신경하 목사와 이규학 목사가 지난 수년 동안 감리회에 끼친 정치적인 악영향들을 잊었나”며 “총실위와 현 감독들이 장정을 잘 수행하는지 감시자의 눈으로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 목사는 “현재 총실위 구성원인 감독들과 평신도들은 하나같이 감독회장의 편을 들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한 사람들”이라며 “비난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제가 받고 가겠다.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렸다면 죄송할 뿐이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성 목사는 “판결 이후 감독을 역임한 목사들이 서로 자신이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되겠다고 치열한 정치적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또 다시 직무대행이라는 자리를 금권으로 매수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명구 감독회장이 “직무정지가 되더라도 항소를 통해 직위를 유지하려고 총회실행부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거무효 판결 이후에도 감독회장직을 물러나지 않는 상황도 문제 삼았다.  

감독회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서울중앙지방법원 2017카합515)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 목사는 지난 23일 제출한 참고서면에서 “전명구 목사가 계속 감독회장직을 수행할 때 앞으로 또 어떤 불법을 저지를지 예측할 수 없다”며 “감독회장의 직임을 하루라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 감리회와 사회를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 kjs0827@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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