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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의 열쇠는 물질 아닌 ‘신앙’

기사승인 2018.01.11  15: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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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회, 지난해 첫 ‘통일선교지도자 아카데미’ 운영
조선족, 탈북자까지 다양한 계층 참여

지난해 감리회 본부 선교국이 평화통일을 위한 지도자 양성에 첫발을 내딛었다. 말 그대로 평화통일에 앞서 북한선교에 나설 인재를 키우기 위한 ‘통일선교지도자 아카데미’다. 마중물 역할을 감당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마련된 아카데미 1기가 마무리됐다. 수료생 중에는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한국교회 성도는 물론 탈북민과 조선족도 있었다.

수료생들에게 통일선교지도자 아카데미를 통해 감리회가 어떤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지,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어떻게 펼쳐가야 하는지 물었다.

 

탈북자는 탈북자가

2001년 탈북한 서민희(가명) 전도사는 한국에 정착해 하나님을 만났다. 신앙생활을 하던 중 북한선교는 상처가 많은 탈북자를 신앙인으로 양육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품었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서민희 전도사는 ‘통일선교지도자 아카데미’에서 탈북자가 강사로 나선 것에 깊은 공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탈북을 겪은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탈북을 했기 때문에 북한선교에 절실함이 배가됐기 때문이다.

서민희 전도사는 “통일은 갑자기 올 수 있다. 미리미리 한국교회가 탈북민을 북한선교의 인재로 세울 필요가 있다. 탈북한 사람들을 신앙으로 세우는 일은 곧 북한선교의 토대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통일선교지도자 아카데미’에는 탈북자 제1호 목회자인 강철호 목사(새터교회)가 나섰다.

 

알고 하는 선교는 다르다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 벗어나 한국으로 정착한 최송식 목사(천산열방교회)는 탈북청소년을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한 비전을 품고 있던 중 ‘통일선교지도자 아카데미’를 수강했다. 그는 아카데미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탈북청소년선교를 이끌어가야 하는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에게 가장 와닿았던 아카데미 강의는 임향자 목사의 ‘탈북민 청소년교육 실태와 현장’이다. 임향자 목사는 탈북 청소년 학교 ‘하늘꿈학교’ 교장으로, 교육을 통해 탈북 청소년을 섬기고 있다.

임향자 목사는 “탈북 청소년이 타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정체성 혼란’이다. 탈북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 속에서 스스로 북한 사람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인지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이탈했다는 이유만으로 또래 집단으로부터 쉽게 따돌림 당하거나 위축되기도 쉽기 때문에 청소년기의 탈북자 선교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송식 목사는 “조선족 출신이라 남들보다 북한선교 현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내가 모르는 탈북민들의 고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탈북민 청소년을 양육하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고 전했다.

 

물질 아닌 신앙으로 북한선교

‘통일선교지도자 아카데미’를 수료한 김명동 장로(성은교회)는 탈북자를 세우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김 장로는 “북한의 실상은 언론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아카데미를 통해 실질적인 북한의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출석하는 교회에 탈북자가 있다고 전하며 “처음에는 탈북 성도가 교회와 한국사회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교우들이 탈북성도에게 관심을 보이며 먼저 다가가니, 탈북성도가 차츰 교우들이 이웃이자 친구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열었다”며 “우리가 먼저 다가가야 탈북자들이 마음을 열고 교회와 한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질적 후원이 북한 선교를 위한 방안인 줄로만 알았던 김 장로는 아카데미를 통해 생각이 바뀌었다. 탈북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교육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김 장로는 “한 교회에서 탈북자를 위해 매달 50만 원의 정착금을 지원한 적이 있다. 당시 100명이 넘는 탈북자가 교회에 출석했다. 하지만 교회가 운영의 문제로 정착금을 주지 않게 되자 탈북자들은 교회를 출석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성민 교수(감신대 선교학)는 “탈북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정착금을 주는 행동은 단기적인 구제 방법이다. 탈북자를 진정으로 돕기 위해서는 그들의 심경을 이해하고 신앙적으로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발표된 ‘2017 북한종교자유백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입국한 탈북자 1만여 명 중 약 40%가 개신교를 선택했다. 교회를 찾는 탈북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50여 개의 탈북민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탈북자를 돌보고 있다. 범 교단적으로 탈북자 신학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온 미래’로 불리는 탈북자만큼 북한 주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한국교회가 먼저 탈북자의 신앙 성장을 돕고 이들을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

이사야 인턴기자 isaiah@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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