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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소망되는 새해 되자

기사승인 2018.01.10  16: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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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호 목사 / 미주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지난해 지금쯤, 우리는 지금과 같이 소망을 가지고 새로운 해를 맞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비극적인 기록들을 세운 한 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촛불과 태극기, 비선실세, 현직 대통령의 탄핵 등 국민들은 나라를 이끌어야 할 청와대가 비리의 온상이었다는 것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20여 년 전 군부독재를 끝내고 들어선 문민정부에게 걸었던 기대는 IMF와 함께 계속되는 재해와 사고로 물거품처럼 무너졌습니다. 그 당시 저는 ‘슬픔으로 맞는 새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지 돌아봅니다. 사건과 사고들이 더욱 추악한 모습으로 발전한 것이 달라진 것일까? 부모가 친자식을 학대 끝에 살해하여 시체마저 유기해버리는 천륜을 어기는 범죄들, 어이없는 성윤리의 타락,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 등이 비일비재해 기억조차 하기 싫은 사건과 사고들이 신문 지면과 방송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더욱 슬픈 것은 그러한 사건과 사고들 속에는 항상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모습들이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나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는 식의 안일한 생각으로 적당히 처리하거나 자신의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서 대충 넘어 갔던 일들이, 결국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은 어처구니없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또 내 돈 내가 벌어서 나 좋은 대로 쓰는데 누가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들이 강 건너 빌딩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먼지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꽉 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이런 사회에서 교회마저 희망이 되지 못했다는 현실입니다. 이제 교회는 성취가 아니라 성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진리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향해 자기변화를 이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다시 공신력을 회복해 이 사회의 소망이 되기까지 끊임없이 낮은 곳, 곧 십자가를 향해 방향을 전환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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