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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론과 전도

기사승인 2018.01.10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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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혁 목사 / 송은교회

최근 교회의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종종 언급하는 개념이 ‘선교적 교회’이다. ‘선교적 교회’라는 말은 레슬리 뉴비긴의 선교신학의 영향으로 시작된 일종의 해외선교 모델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선교적 교회가 무엇인지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선교와 교회라는 용어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선교와 교회라는 용어는 사람들을 모으고, 예배하고, 훈련시키고, 파송하는 공동체 문화 안에서 사용돼왔다. 물론 여기서 파송은 더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다시 모아들이기 위한 방편이다. 그러나 선교적 교회론은 아예 교회의 존재 이유를 세상으로 보냄 받은 공동체로 본다. 선교의 목적이 교회의 확장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으로의 초대로 변화되는 것이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선교적 교회에서 사용하는 ‘보냄’은 다시 모으기 위함이 아니라 보냄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되는 것이다. 기존의 교회론이 모이는 교회에 집중하고 있다면, 선교적 교회론은 흩어지는 교회에 방점을 두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선교적 교회론은 가시적인 기독교 체제의 확장보다는 교회가 세상의 한복판에서 하나님 나라의 덕목과 삶을 증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선교적 교회의 핵심 사역은 예배당으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제자도를 실천하도록 양육하고 지원한다. 결국 선교적 교회론은 교회의 부흥이 아니라 교회의 번식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 교회의 부흥을 추구하는 성장형 교회론은 불가피하게 교회 밖의 사람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 모으는 이원적 사고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선교적 교회론은 교회 자체가 세상으로 뻗어가는 것으로 교회와 세상을 분리하기 보다는, 세상에 파송 받아 그 속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일원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것이 선교적 교회론이 말하는 성육신적 선교 모델이다.

이러한 선교적 교회론에서는 전도의 개념도 진화한다. 과거 전도는 단순히 예수를 믿겠다고 결정을 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선교적 교회론의 전도는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를 따르는 제자의 길에 들어서도록 영적 여정을 함께하며 지속적으로 인도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 전도의 목적과 개념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목회자들이 선교적 교회론에 동의를 하지만, 쉽사리 교회 현장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여전히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 모으는 전도방식의 현실적 유효성을 쉽게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교회 내부에서 통용되는 이야기들이 더 이상 사회 속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선교적 교회론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선교적 교회론에 입각한 성육신적 전도 방식은 교회가 세상에서 고립되고 있는 현 시대에 새롭게 요청되는 가장 복음적인 전도 방식이 된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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