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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살우] 감리회의 ‘실제 숫자’는 얼마일까

기사승인 2017.09.14  1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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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2회 총회 장단기발전위원회 4분과 ‘현재와 미래 보고서’ 단독 보도
감리회 ‘현실 분석’, 숫자로 본 감리회 A to Z


감리회의 진짜 수치
제32회 총회 장단기발전위원회 4분과가 감리회 본부로부터 입수한 교세 통계는 교인 수에 대한 의문을 갖게 했다. ‘교각살우’는 4분과로부터 단독 입수한 ‘감리회 현재와 미래 보고서’ 중 ‘1988~2016년 교세 현황’과 ‘2007~2016 기독교대한감리회 결산 총수입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감리회 재적 교인과 출석 교인의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교각살우’가 이런 방식으로 4분과의 보고서를 종합해본 결과 감리회에서 헌금하며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교인의 수는 대략 50만 명 전후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마디로 4분과는 감리회가 매년 개최되는 연회를 앞두고 집계되는 성도 수와 결산 총수입에 대해 “감리회 교인 수에 허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산술적으로 사회의 경제 규모의 증가에 따라 교회 수, 교역자 수, 성도 수에 따른 헌금액도 비례해야 한다. 하지만 매년 4월 보고되는 연회 보고서에서 교인 수와는 반대로 헌금 통계는 다른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다.

지난해 교세 감소세 주춤했지만
“본지가 지난달 개최된 전국 10개 연회 이후 각 연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계한 2017년도 4월(연회) 기준 감리회 현황에 따르면 감리교회는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미주 제외) 총 6400개 교회, 1만 1021명의 교역자가 총 137만 3739명의 성도를 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교회와 교역자가 각각 0.95%, 2.32% 포인트 증가했고 성도는 0.15%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본지 941호(2017년 5월 27일 자, 지난해 교세 0.15% 하락 … 감소세 주춤)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감리회가 통계표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교세가 감소했던 2015년도와 달리, 지난해 국내 감리회는 큰 변동 없이 교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난 20년간의 감리교회 교세 현황은 어떠할까. 4분과 보고서에 따르면 감리교회 교인수는 2010년 158만 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12년까지 158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4년 148만여 명으로 감소, 지난 2016년은 약 137만 명으로 감소했다.

4분과 보고서는 하나의 예로 인천 A 교회의 2012년 교인 총 수가 8만 8996명으로 보고되었으나 2013년에는 2만 5309명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수치상으로 1년 동안 약 6만 4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또 감리회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로 꼽히는 B 교회는 2016년 교인 수를 11만 9000명으로 보고했고, C 교회는 9만 5000명으로 보고했다며 “과연 이것을 실제 교인으로 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절망적인 감리회 아동 수
1998년 감리회 원입인 아동 수는 21만 5188명이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2016년 원입인 아동 수는 11만 3419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부터 급격히 감소세를 보인 원입인 아동 수는 한 해에 약 1만 명씩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출산율 저조에 따라 원입인 아동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2017년 신생아 수를 살펴본다면 향후 20년의 감리회 교회학교를 전망할 수도 있다. 2017년 신생아 수는 36만 명이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5년)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직 교역자 수 불균형 심화
반면 교회 수는 한 해에 평균 110개의 증가율을 보였다. 1998년 4658개였던 감리교회는 2016년 6657개 교회로 성장했다. 지난 18년간 2000개 교회가 생겼다.

감리회 총 교회 수가 지난 18년간 2000개의 증가를 했다면 목회자 총 수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감리회 홈페이지에 선교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라 4분과가 분석한 목회자 수는 1998년 5907명이었던 목회자 수가 2016년 9993명(원로목사 수 제외한 현직 목회자 수)으로 증가했다. 18년 동안 목회자 4086명이 늘어났다.

4분과는 1998년 총 교회 수 4658개, 목회자 수 5907명, 그리고 2016년 총 교회 수 6657개, 목회자 수 9993명에 대해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앞으로 교회 수와 목회자 수의 불균형이 더 심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이는 더불어 학연 갈등, 교회 매매, 정치적 파벌 등 목회지를 놓고 벌이는 수많은 갈등도 야기시키고 있어 시급히 교역자 수급에 대한 연구와 조치가 시행되어야 함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10년, 감리회 총수입 변화
감리회 홈페이지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감리회 결산 총수입의 지난 10년은 다음과 같다. 2007년까지 집계된 결산 총수입이 9469억 8673만 2326원, 그리고 지난 2016년은 1조 1602억 9976만 9489원이다. 2007년과 2008년은 감리회 사태로 집계가 불가능하다. 2010년부터는 1조 원대에 돌입했다. 단 2015년에는 8046억 2623만 8306원으로 집계됐는데 원인은 “모른다”로 일축됐다.

그러나 이 집계 금액이 감리회 실질 경상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4분과 보고서에 따르면 “목적헌금과 건축 비용까지 합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감리회 본부 회계부의 진술에 따르면 교회가 가진 채무비용까지 계산된 금액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감리회의 실질 경상비 총액은 얼마일까. 4분과는 ‘감리회 총수입’은 각종 부담금 책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향후 감리회 정책이나 구조조정 등에 참고해야 할 가장 실질적이고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2000~2016년 경상비 수입 결산
제32회 총회 장단기발전위원회 4분과는 감리회 본부로부터 입수한 ‘2000~2016년 경상비 수입 결산’을 두고 “이번 보고서를 통해 외부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감리회 총 경상비(목적헌금 불포함) 집계를 살펴보면 2000년 3670억 1342만 4294원의 경상비는 2007년 5934억 1553만 4768원을 거쳐 2016년 7481억 8802만 2977원으로 증가했다.

2010년 감리회 교인 수가 158만 7000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과는 반대로 경상비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해 볼 점은 무엇일까.
 

감리회 실제 교인 수는 50만?
4분과는 먼저 “감리회 총 교인 수는 허수인가. 허수라면 어느 정도가 허수일까”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즉 재적 교인과 출석 교인의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반 감리교회의 경상비 대비 교인 수와 비교해 역산했다. 1개 교회에 출석 교인 수가 200명일 때 경상비 총액은 3~4억 원이다. 출석 교인 수가 500명인 경우에는 경상비가 8~10억 원이다. 출석 교인 수 1000명일 때는 경상비 총액을 15~20억 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

4분과는 이에 대해 "교인 1명당 헌금 평균액을 150~200만 원으로 참작한다면 2016년 경상비 총액에 따른 감리교회에서 헌금하며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교인 수는 대략 50만 명 전후로 파악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경상비 보고서인가?
이미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본부에 납부하는 부담금을 줄이기 위한 개체 교회의 허위 보고는 일반화되어 심각성이 제고된 지 오래다. 감리회의 실제 교인이 100만 명 이상이라면 과연 경상비는 정확한 보고라고 할 수 있을까. 4분과는 부담금을 줄이기 위한 경상비 허위보고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감리회는 경상비 총계에 따라 예산을 계획 및 책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분과는 2016년 은급 부담금 수입 149억 원은 경상비에 의해 작성된다고 설명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는 교인 수와 다르게 경상비는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감리교회의 성장세라고 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언제까지 감리교회는 성장이 계속될 수 있을까. 그리고 교인 수 감소와 다르게 경상비 총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

4분과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교인들의 임금도 상승했다. 임금 상승효과에 따른 헌금의 총액도 동일하게 증가했다”며 “교인 수가 줄어도 1인당 헌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에 경상비는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인 수 감소… 경상비도 감소할까
감리회 교인 수 중에서도 원입인 아동 수가 줄어든다는 점은 감리회 미래와 직결된다. 그렇다면 경상비도 줄어들까.

4분과는 미 연합감리교회(UMC)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 감리회와 같은 현상이었던 UMC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경상비 총액이 감소했다. 그리고 뉴욕에 있던 UMC 선교국을 애틀랜타 UMC 본부로 이전해 연간 1억 달러 절약을 꾀했다.

한국 감리회의 경상비 총액 감소 시기는 언제로 예측할 수 있을까. 4분과는 1차 감소 시기로 베이비붐 1세대의 은퇴 시점(2020년~2025년)으로 꼽았다. 2차 감소 시기는 베이비붐 2세대의 은퇴 시기(2032년 이후)로 예측했다.

4분과는 감리회가 향후 5~7년 이내에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감리회의 경상비 총액이 구조조정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4분과는 “20년 후 감리회 경상비 총액은 5000억대 이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숫자로 본 목회 환경
교역자 1인당 평균 교인 수는 몇 명일까. 교세 현황에 따라 교역자 1인당 평균 교인 수를 수치로 환산해 보면 1998년 목회자 1인당 교인 수는 224명, 2016년 목회자 1인당 교인 수는 148명이다. 하지만 이 또한 허수로 예측됐다. 교회의 재정이나 자립도를 고려했을 시 이미 100명 미만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4분과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후 2037년 목회자 1인당 교인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목회자 수를 미루어 볼 때 30명 미만으로 예측됐다.

연결산 5000만 원 미만 교회는 감리회 전체의 59%(지방과 농어촌 지역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남), 연결산 1억 원 미만은 17%였다. 즉 연결산 1억 미만의 교회는 총 76%, 연결산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은 19%라는 통계다.

이러한 결산 통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5000만 원 미만의 교회가 확대되는 추세로 예측된다. 4분과는 지금의 교인 수 감소와 미래의 경상비 감소 예측으로 볼 때 20년 후인 2037년에는 이러한 예측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산 1억 원 미만인 76%의 교회에 해당하는 목회자는 은퇴 비용과 은퇴 후 주거에 문제가 생긴다. 이는 주거 문제에 대책이 없기에 교회를 매매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대형교회 부목사 목회지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 대형교회 편중 현상을 가중시키게 된다. 하지만 감리회는 이를 두고 또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40년을 감리회에서 목회한 목회자의 이러한 미래를 보고, 과연 누가 감리회 목회를 지원할까?”

 

퇴색되는 수련목회자 제도
감리회는 목회자 과잉 공급에 대한 수급 조절 방법으로 ‘수련목회자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첫 도입 시기인 2000년과 2001년 수련목회자 고시에는 탈락자가 없었다. 하지만 2002년부터 수련목회자 탈락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2007년부터는 2:1의 경쟁률을, 2014년에는 접수된 수련목회자 513명 중 탈락자가 361명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리고 지난해 2016년부터는 연회별 쿼터제를 시행했다. 수련할 교회를 정하지 못했지만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누적되는 수련목회자의 수는 또 다른 목회자 수급의 실패 사례로 남았다. 또 수련목회자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서울연회와 서울남연회는 경쟁률이 5:1 이상, 서울 밑 지역 연회는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이는 현실적으로 수련목회자 외에는 목사 안수를 받기 어렵고, 개척교회를 선택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문 닫는 개척교회
지난 10년간 감리회의 개척교회 현황을 살펴보자. 2007년 감리회 개척교회 수는 153개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16년 개척교회 수는 108개다. 연도별 차이가 있지만 지난 10년간 감리회 개척교회 수는 총 1434개다. 그리고 같은 기간 폐지한 교회 수는 382개다.

감리회 개척교회 수는 2013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2016년 10개 연회 220개 지방 6657개 교회가 개척한 수는 64개 교회(개척 108개 교회, 폐지 44개 교회)다. 이는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교리와 장정’ 상 감리회 간판을 걸고 개척할 수 있는 교회의 조건은 12인 이상의 입교인과 기도 처소, 목회자 생활비 지급이 가능해야 한다. 오늘날 이 조건을 충족하며 개척할 수 있는 목회자가 몇이나 될까. 4분과는 각 지방에서 개척교회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임을 꼬집으면서 오늘날 회자되고 있는 가정교회, 학원교회, 카페교회 등의 가능성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서고 있는 목회자 전체의 수급 문제를 염두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숫자로 본 목회자와 선교사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안수받은 감리회 목회자 수는 2666명이다. 2010년 345명부터 2017년 326명까지, 매년 평균 300명 이상의 감리회 목사가 배출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개척된 교회 수는 996개, 폐지된 교회 수는 286개, 남은 개척교회 수는 710개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목사 수는 8894명에서 1만 319명으로 1424명 증가했다. 나머지 목사 안수자는 어디로 갔을까. 4분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목사 안수자는 안수를 받은 후 부목사로 부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감리회의 예산 구조상 부목사를 고용할 수 있는 교회는 갈수록 축소되고, 부목사도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선교사나 독립교단으로 나가 목회 활동을 하거나 목회를 포기하는 자들도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교사의 서리 파송은 안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4분과는 해외 선교국 보고에 따르면 선교사 파송을 안수 받기 위한 방편으로 삼는 현상이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목회의 환경 변화는 감리회가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이미 주어진 미래, 다가올 미래를 알면서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정책들과 상황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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