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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이해하기 1 - 내 아이의 ‘기질’ 이해하기

기사승인 2017.09.13  05: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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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사모, 이룸교회, 서울탑마음클리닉 놀이치료사, 심리상담사

내 아이는 왜 이렇게 잘 울까? 왜 울면 잘 달래지지 않는 걸까? 왜 이렇게 편식할까? 왜 잠드는 게 어려운가? 왜 이렇게 가만히 있지 않는 걸까? 과연 아이가 까다로운 걸까 아니면 부모인 내가 양육을 잘 못하고 있는 걸까?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이해되지 않는 아이의 행동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부모의 고민은 점점 늘어나고, 잘 양육하고 있는 것인지, 옳은 길로 가고 있는지 답답하다. 이런 고민과 부딪침은 아이가 가지고 태어나는 기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기질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특성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적인 정서반응과 행동이다. 성격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기질과 후천적인 부모의 양육방식 및 사회적인 경험들로 인해 형성된다. 따라서 후천적인 환경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기질을 파악한다면 아이를 이해하고 양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질은 3가지로 분류가 된다.

첫째는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다. “내 아이는 너무 예민해. 까다로워”라고 얘기하며 힘들어하는 부모를 종종 보게 된다. 간혹 까다로운 기질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질 때가 많다. 신체, 생리적으로 각성되어 있어서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고, 부정적이거나 강한 반응(대체로 울음, 떼쓰는 것, 불안, 짜증)을 보여 부모를 힘들게 한다. 아이를 다루기 힘들고 어렵겠지만 일단 까다롭고 예민하여 징징거린다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부모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혼낸다고 해도 타고난 기질이기에 아이 스스로도 조절이 어렵다. 외부 자극에 대해 컨트롤이 되지 않아 속상하고 힘든데 부모로부터 부정적 피드백까지 받으니 아이는 더 불안정해진다.

따라서 아이를 바꾸려는 억지보다는 기질을 인정하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경의 자극으로 인해 쉽게 불안해하고 진정 되지 않을 때, 부모가 함께 불안해하거나 거부적인 태도로 밀어내기, 또는 무조건 “별거 아니라”하며 감정을 무시하는 반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의 불안과 예민함이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일단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주고 환경과 자극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마주하게 될 상황에 대해 미리 설명하여 마음의 준비를 시켜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새로운 장소에 가기 전 여러 번 탐색하거나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탐색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순한 기질’의 아이다. 편안한 감정과 안정적인 패턴을 가진 아이로써 크게 문제 일으킬 일이 없이 순응적이고 양육하기에도 편하다. 부모가 원하는 이상적인 아이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순한 기질의 아이일수록 더 유의 깊게 살펴보기를 권하고 싶다. 순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잘 살펴볼 기회를 놓치고, 보채지 않기 때문에 무심한 양육태도를 갖게 되기 쉽다. 또한 타인의 반응에 쉽게 수긍하는 태도로 인해 아이의 자율성이나 주도성이 침해받을 수 있다. 쉽게 수긍하고 따라오지만 그것이 진정 아이의 욕구와 요구일지, 원하지 않는데 수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고 반응해 줄 수 있는 부모의 반응태도가 필요하다.

셋째, ‘더딘 기질’의 아이다. 주어진 환경이나 자극에 아이의 반응이 한 템포씩 느린 경우이다. 다소 느릿하여 답답해 보일 수 있다. 특히 성격이 급한 부모라면 느린 기질의 아이에게 불만이 많다. 그래서 더 다그치고 재촉한다. 그러나 부모의 다그침에 의해 행동이 빨라지기 보다는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어 더 적극적이지 못한 반응 태도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기준으로 재촉하는 것이 아닌 아이의 걸음에 맞춰 기다려 줄 수 있는 양육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더디다고 부모가 개입해서 먼저 대신 일처리를 해주려는 성급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아이에게 주어진 기회를 뺏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자.

기질은 어떤 기질이 더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내 아이의 타고난 특성이다. 따라서 훈육과 강압을 통해 바꾸려하면 양육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자녀의 기질을 인정하고 기질에 맞는 부모 양육방식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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