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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없어지나요?"…불안한 자사고·외고 학생들

기사승인 2017.06.15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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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재학생들 걱정마…"

경기도교육청이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를 재지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이 들썩이고 있다.

14일 오후 경기도내의 한 자사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이어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자사고와 외고의 단계적 폐지 입장을 밝히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진짜 없어질까'란 이야기가 화두가 됐다. 

유모(17)양은 "조금전까지 친구들과 자사고 폐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니고 있는 우리들은 상관없겠지만, 이후에 자사고가 갖고 있는 좋은 환경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걱정스럽긴 하다"고 털어놨다. 

유양은 "지금까지 자사고에 오려고 준비한 후배들도 아쉬울 것 같다"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모(17)양은 "공평하게 기회를 줘도 공부하는 학생만 공부하는 것 같다"며 "외고와 자사고를 없애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은 아닌 것 같다. 대학 입시 제도를 먼저 고치는 게 우선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녀를 외고에 보내려고 했던 주부 김모(47)씨는 혼란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김씨는 "한 순간에 일반고로 전환되진 않겠지만 꾸준히 준비해 온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지 않을 대응책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일반고 전환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학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A자사고 교감은 "아직 정부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도교육청의 결정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교육현장에 대한 고려 없이 흐름만으로 정책을 현실화시키면 오히려 역차별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B외고 교감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도교육청이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이런 발표를 할 줄은 몰랐다"며 "특목고를 만든 취지가 있을 텐데 외고만 없애는 것은 교육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외고와 자사고 폐지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재학생들에게는 재지정 시기까지 충실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일반고 전환에 따른 대책들은 교육부와 유관기관, 학교 등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학교를 계층화, 서열화하는 외고와 자사고 등을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며 "앞으로 외고와 자사고 등을 재지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2개의 자사고와 8개의 외고가 있다.

CBS노컷뉴스 구민주 기자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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