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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할 수 없다

기사승인 2017.06.14  15: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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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행 선교사/선교한국 상임위원장

   
▲ 이대행 선교사 /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어벤저스!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그동안 혼자서 고군분투하던 영웅들이 한 자리(하나의 영화)에 모여서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한다는 영화의 제목이다. 더 악해지고 강력해진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각 영역의 영웅들이 출동하여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 매우 선교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21세기의 선교사역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가진다. 74억의 사람들은 사회 구성 요소, 문화, 소통 방식 등 복잡한 씨줄 날줄로 엮여져 있다. 그 씨줄 날줄의 핵심에 흐르는 것은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세계관이다. 선교사역은 한 사람의 세계관이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들이 하나님을 알게 됨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변하는 것이다. 이 변혁을 위해 그들의 세계관을 감싸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세계화가 되는 과정, 많은 인종이 섞이는 새로운 시대에 한 사람의 선교 사역자가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은 제한되고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능동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가 역할을 나누며 시너지를 내서 한 영혼에게 다가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두 번 설명할 필요도 없이 지금은 선교협력의 시대다.

동역의 첫 출발은 하나님 안에서 찾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들을 선교의 동역자로 삼으시고 부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르심은 일반적으로 기계적이거나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인격적이고 자발적인 순종을 기초로 한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은 희생이나 섬김이 아니라 특권일 수 밖에 없다. 외적으로 다소의 불편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나 말할 수 없는 영광된 부르심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저울질할 수 있는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동역자로 부르셨다는 그 가치와 방법은 우리가 선교사역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보기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다. 공동체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서로를 존중해야 할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내 마음에 맞고 안 맞고가 우선순위가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성에 따른 다양한 역할로 하나님의 목표를 향해 서로를 견인하는 것에 당위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1980년대 말, 선교한국 운동을 통해서 연합의 가치를 가진 운동의 가치를 심으시고, 90년대부터 다양한 영역의 교회 연합운동이 일어나게 하는 단초로 삼으셨다. 선교한국은 학생단체와 파송단체, 지역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30여 년 간의 한국교회 선교사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기에, 선교에 있어서 함께함의 가치에 있어서 살아 있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선교한국 운동의 연합의 가치가 한국 선교계 안에서, 선교현장에서, 교회와 단체간에, 세계선교계와 한국 선교계간에 함께함이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

기독교타임즈 webmaster@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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