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BAM, 초기 단계 넘어 궁극적 선교에 이르려면

기사승인 2017.06.14  15:27:54

공유
default_news_ad2

- 2004년 로잔포럼서 소개된 ‘비즈니스 선교’
가난 몰아내고 ‘영적 자본’ 형성이 목표
감리회서도 창의적 접근지역 위해 적극 지원

2004년 로잔대회에서 이슈로 다뤄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BAM은 2010년 한글로 번역되면서 한국 선교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전문가들은 BAM의 초기단계에서는 비즈니스의 요소만 부각되거나 전통적 선교의 요소만 부각되기 십상이라며 균형잡힌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세계 최대 빈민 도시로 꼽히는 인도의 콜카타. 그중에서도 가난과 어두움의 기운이 가득한 사창가에는 성매매와 중독, 빚에 신음하는 여성들이 살고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온 선교사 케리 힐튼은 아내 애니 힐튼과 함께 어떻게 하면 이곳의 여성들을 돕고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부부는 사창가의 여성들을 고용해 토트백과 티셔츠 등을 만드는 회사 ‘프리셋(Freeset)’을 설립했다. 현재 프리셋에는 300명이 넘는 여성들이 근무하며 전세계를 향해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콜카타의 여성들은 약물 중독과 성매매, 가난의 고리를 끊고 자립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 삶을 얻게 됐다.

프리셋의 사례처럼 비즈니스는 복음을 전하는 매개체로써 큰 파급력을 가진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복음전파가 어려웠던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BAM(Business As Mission)은 ‘선교 안에서의 비즈니스(Business In Mission)’ 혹은 ‘선교를 위한 비즈니스’(Business For Mission)’ 개념을 넘어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선교지를 변화시키는 감리회 BAMer

2004년 로잔대회에서 이슈로 다뤄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BAM은 2010년 한글서적으로 번역되면서 한국 선교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감리회에서도 현재 36유닛 가량이 세계 각처에서 BAM을 실천하고 있다. 커피선교, 낙농업, 식당업 등 종류도 다양하다.

중앙아시아의 이00 선교사는 식당과 컨설팅 회사, 화장품 수입, 택시 등 다각도의 사업을 전개했다. 이 선교사는 현지인들을 고용하고 이들이 자립하고 가정교회를 세우도록 하는 일에 집중했다.

그는 시도한 여러 사업 가운데 택시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립을 이끌어 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BAM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원칙으로 △사업의 성공에 대한 확실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갈 때까지 계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최소한 2~3명이 팀이 되어서 사업을 해야 한다 △현지인에게 사업을 이양할 경우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고 소개했다.

소수민족을 상대로 사역하고 있는 이 선교사는 “현지인들과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어려운 일들이 닥쳤을 때 이들이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많은 현지인 파트너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가정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본부 선교국에서도 2014년과 2016년에 두 차례 BAM 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의적 접근지역에서의 선교전략으로 BAM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

대표적인 것이 커피선교회다. 지난해 3월 창립한 커피선교회는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비즈니스 선교전략으로써 커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조직됐다. 기존 선교사들이 활동하는 지역이 대부분 커피 산지라는 점은 커피를 통한 비즈니스 선교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요인이 됐다. 커피선교회는 공정무역과 주민 고용 등을 통해 선교지의 개발을 도모하고 텐트메이커로서 지속가능한 사역을 이끌어 낸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부정적 인식 여전… 성공 모델 계속 나와야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BAMer(BAM 사역자)들은 사역에 대한 여전한 불신의 시각이 만연하다고 토로했다. C국에서 사역중인 한 선교사는 “아직도 비즈니스 선교라고 하면 여전히 대부분의 교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복음이 중심이 된 선교를 해야지 왜 허튼 짓을 하냐는 것이다. 그러나 선교기금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선교지의 요구도 갈수록 방대해지는 상황 속에서 BAM은 선교적으로도, 현지 교회에도, 궁핍한 삶을 사는 교인들에게도 유익한 선교 방법”이라며 인식의 전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모든 BAMer들이 성공적으로 사역을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선교 현장에서의 분발도 요구되고 있다. BAM의 가장 기본적인 콘셉트는 비즈니스 자체가 선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비즈니스의 요소만 부각되거나 전통적 선교의 요소만 부각되기 십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감신대 장성배 교수(선교학)는 “BAM은 전통적으로 전도하고 제자 양육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보다는 그 땅의 가난을 몰아내고 부(不)정의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영적 자본을 형성하는 일에 무게를 둔다”면서 “그런데 지금까지는 비즈니스맨보다는 선교사들 위주로 BAM이 전개되면서 실패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왔다. 선교적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사업에서 망하지 않고 지속가능하면서, 정직하고 세금을 바로 내고, 뒷돈 주지 않는 모델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또 “비즈니스를 통해 기독교 복음이 들어가면 수용자의 세계관이 변화되고 일상 속에서 하나씩 훈련이 되기 때문에 구속사를 이해시키는 데에 용이하다. 그것이 BAM이 일반적 목회와 다른 점”이라며 “비즈니스를 하지 않으면서 '비즈니스 비자'만 가지고 가는 것은 BAM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손동준 기자 djson@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일반기사

문화

1 2 3 4
item53

교육

1 2 3 4
item54

미션

1 2 3 4
item55

오피니언

More Section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